당근 구매 사기가 많아지고 있다. 오늘은 당근 구매자로 사칭하여 외부 사이트로 유도한 후 피싱사기를 하는 사례에 대한 경험담을 소개하고 이런 사기가 만연하고 있음을 알리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포스팅을 하려고 한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 내용을 확인바란다.
당근 구매 사기

당근 구매 사기를 들어본적 있는가. 필자가 경험한 사례이다. 필자는 당근거래를 오랫동안 해 온 사람이다. 주로 판매를 하는 편인데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이나 옷, 신발, 안경 등을 저렴한 가격으로 올려두고 판매를 해 왔었다. 지금까지 큰 문제 없이 거래를 잘 해 왔었던 터라 세상에 이런 일을 겪을 거라고는 상상도 해본 적이 없다.
이전에 살던 곳 강남역 인근에서는 거래도 더 활발하게 했었다. 확실히 어떤 물건이든 강남에 인구가 많이 모여 있고, 유동인구도 많아 물건이 정말 잘 팔렸더랬다. 이사를 온 후로는 강남만큼 활발히 판매가 되지 않아서 가격을 더 많이 낮추고 물건의 카테고리를 늘렸다. 요즘 필자가 비움에 깨달음을 얻고 열심히 비움을 실천하느라 고가의 제품들도 아주 헐값에 물건들을 정리하고 있는데 그러던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누군가에게 당근 채팅이 들어왔다.
고가의 명품 옷이었고 상태가 좋은 옷이라 가격이 다른 물건들에 비해 조금은 있는 편이었는데 구매자가 나타난 것이다.
특이했던 점은 당근에서 대화를 하지 않고 문자로 대화하자고 핸드폰 번호를 유도한다. 뭐 큰 의심없이 핸드폰 번호를 줬다. 오늘 결제를 하고 내일 저녁에 찾아가겠다고 한다. 다른 구매자와 마찬가지로 당연히 차로 가지러 오겠거니 생각하고 주차등록을 해 주겠다고 하니 차가 없다고 한다. 뭐 그럴수 있지.
당근 구매 사기 외부 사이트 유도
당근 구매 사기 외부 사이트 유도과정은 이러하다.
문제는 계좌이체를 하지 않고 본인이 거래하는 중고마켓이 있으니 거기에 물건을 올리면 구매를 하겠다고 한다. 잉? 그 마켓에 본인이 혜택을 받은 포인트가 있는데 당일까지 사용을 못하면 없어진다고 그걸 꼭 사용하고 싶다고 한다. 음.. 좀 이상하기는 했다. 필자는 다시 계좌이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사정사정을 한다. 그 홈페이지의 주소를 링크해서 보내지 않고 구글에서 검색을 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크게 의심을 하지 않았다.
구글에 chois마켓을 검색하라고 한다. 검색해보니 홈페이지가 있다. 들어가보니 물건들이 올려져 있고 판매완료된 상품들도 있고 뭐 그런 홈페이지다. 네이버에 검색해보니 이런 마켓은 없다. 왜 여기서 강한 의심을 하지 않았던걸까. 그 마켓에 옷을 올리면 이 구매자가 구매를 하고 그 금액을 출금신청하면 바로 뽑을 수 있다고 한다. 뭐 나는 물건만 주고 금액만 받으면 되니까.. 이런 단순한 생각으로 그 홈페이지에 가입을 하고 옷 사진을 올렸다.
그 사람이 구매를 했다고 한다. 정말 홈페이지 상에 판매완료라고 뜨고 출금신청 메뉴가 보인다. 출금신청을 하려고 하니 출금이 동결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보니 계좌번호의 오류라고 한다. 필자의 계좌번호에 마지막에 같은 숫자가 한개 더 들어가 있다. 잉? 내가 숫자 하나를 더 적었다고? 그래서 고객센터를 찾아보니 전화번호가 없다. 채팅창만 있다.
이날이 토요일로 휴일인데 채팅창에 대답이 이렇게 빨리 잘 된다고? 이 마켓은 정말 열심이구나.. 생각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필자는 바보가 따로 없다. 피싱에 당하는 사람들을 정말 어리석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서 당하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 하나 추가다.
당근 구매 사기 외부 사이트 유도 피싱사기
당근 구매 사기 외부 사이트 유도 피싱사기 계속 이어가겠다. 문제의 홈페이지 채팅창에서 뭐 요즘 무슨 악용하는 사례가 많아 구구절절 사기가 만연하여 초기가입자는 계좌번호를 한번만 기입하게 하고 뭐 바꿀수가 없게 시스템이 되어 있고 그러하여 결론은 물건값만큼 안전계좌인 누구누구 계좌로 돈을 그대로 입금하면 동결을 풀어준다고 한다. 오케이! 확실히 이부분에서 느꼈다. 사기라는 것을. 참 일찍도 알았다..
돈을 출금할 수 없는 상황에 구매자란 사람은 문자로 계속 돈을 출금했냐고 출금한 사진을 캡쳐해서 문자로 보내달라고 한다. 내일 당장 옷을 찾으러 오겠다고 한다. 음.. 골치가 아팠다.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 보면 이 마켓은 이 구매자가 유도한 사이트고 필자는 아직 손해본게 없다. 동결을 풀기 위해 안전계좌란 곳으로 돈을 이체하지도 않았고 옷은 필자에게 그대로 있고, 북치고 장구친 사람은 이 구매자와 이 홈페이지 뿐이다. 문제는 사람들이 이때 본인의 돈을 안전계좌란 곳으로 시키는대로 넣으면 사기를 당하는 것이다. 절대! 절대! 돈을 넣으면 안된다.
일단 필자는 돈은 넣지 않았는데 구매자란 사람이 자기가 그 마켓에서 구매를 했고 돈을 넣었으니 내일 옷을 가지러 오겠다는 부분이 문제다. 계속 문자가 온다 어떻게 됐냐고.. 자기 지금 사기당한거냐고 거꾸로 필자에게 억울함을 호소한다. 잠시 고민하다가 남편에게 말했다. 남편의 잔소리가 작렬한다. 그렇게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하려고 하니 주말이다. 아! 이것도 작전중 하나겠구나 싶다. 주말에 사기를 더 치겠구나..
경찰서 방문 상담
필자는 112로 전화를 걸었고 해당 지역의 경찰서 사이버수사대로 방문을 하라고 한다. 투덜이 남편과 바로 우리동네 지역 경찰서로 향했다. 경찰서 도착, 민원실로 안내받고 기다리란다. 민원상담실에 기다렸더니 여자분이 오신다.
그 여자 경찰분의 상담 내용은 이러하다. 요즘 아주 유행하는 사기수법이고 이 홈페이지는 해외에서 만든 사이트고 피싱사기다. 돈을 어디로 넣으라고 할 때, 돈을 보내면 얼마가 모자라다며 더 넣으라고 하고 또 넣으라고 하고 그런식으로 동결을 풀기위해 계속 돈을 추가로 넣라고 한다고 한다. 오.. 필자는 돈을 넣지 않아서 정말 다행이다.
문제는 지금 문자를 계속 보내는 애가 문제라고 하니 차단하고 냅두란다. 근데 문제는 필자의 집 위치를 알고 홈페이지에 회원가입한 개인정보는 어떻게 하냐고 물으니 개인정보로 어떻게 할 수 있는건 없고, 문자오는 구매자란 애는 돈을 이체시키기 위한 닥달일 뿐이니 또 연락오면 그냥 걔보고 억울하면 필자를 신고하라고 하고 차단하란다. 걔는 신고를 못하는 존재다. 피싱범이니까.
그래서 문자로 필자가 사기 사이트라고 경찰서에서 들었고 차단하겠다고 하고 차단했다. 그 뒤로 정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필자는 돈을 보낸 상황도 아니고 어떤 사기를 당한 부분은 없기에 그냥 상담만 받고 돌아오고 끝났다.
세상에 내가 이런일을 겪을줄이야. 뭐 아무튼 이런 황당한 사기가 요즘 유행중이라고 하고 지금도 구글에 검색해 보면 chois마켓은 보인다. 아직도 사기를 치고 있나보다. 보통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만든 사이트라서 어찌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탕 해먹으면 곧 사라지는 사이트라고 한다… 그리고 구매자라 칭하는 그런 애들이 사용하는 전화번호는 대포폰이라고 한다.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부디 제발 조심해서 이런 사기를 당하지 않도록 절대 외부 사이트로 유도당하지 말고 돈도 이체하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자. 세상에는 참 악한 인간들이 많다. 이런일을 당할 때면 서로 믿고 살아가기 겁나는 세상이라고 느낀다. 당하지 않으려면 사례를 많이 알려야 한다.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이 이 내용을 서로서로 공유하여 이같은 피해가 없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