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초콜릿 덕후라면 모를 수 없는 그 이름은 바로 피에르 마르콜리니(Pierre Marcolini) 벨기에 왕실 공식 초콜릿 브랜드로, 특유의 섬세하고 깊은 카카오의 맛을 자랑하는 명품 중의 명품이다. 단순한 단맛을 넘어 카카오 본연의 풍미를 추구하는 마르콜리니에서 선보인 파운드케이크는 초콜릿 덕후에게는 그야말로 ‘필수 시식템’이나 다름없었다.
피에르 마르콜리니 파운드케이크 셀프 선물

이번에 필자는 이 피에르 마르콜리니 파운드케이크를 맛보기 위해, 간편하게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초코 파운드케이크를 필자 자신에게 선물해 받아보았다. (선물은 역시 셀프 선물이었다! 😉) 아니.. 구매를 할수 잇는 곳이 카카오 선물하기밖에 없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달콤한 행복을 누리고 싶은 마음에, 폰으로 슥슥 주문하고 며칠 뒤 도착한 택배 박스를 뜯는 순간의 설렘이란! 피에르 마르콜리니 특유의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패키지에 담겨 온 초코 파운드케이크를 보자마자 기분은 최고조에 달했다. 두툼하고 묵직한 파운드케이크를 보니 ‘와, 이걸 다 초콜릿으로 채웠겠지?’ 하는 기대감으로 가득 찼다.
피에르 마르콜리니 초코 파운드케이크 맛
🤤 [솔직 맛 평가]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 드디어 케이크를 커팅하고 맛볼 시간! 초콜릿 향이 은은하게 퍼져 코끝을 자극했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예상했던 강렬한 ‘딥 다크 초콜릿’의 폭격 대신, 생각보다 꽤나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느껴졌다.
식감: 포슬포슬하면서도 묵직한 파운드케이크의 전형적인 식감이었다. 너무 꾸덕하지 않고 적당히 부드러웠다.
단맛/풍미: 필자가 기대했던 것은 입안 가득 맴도는 진하고 쌉싸름한 카카오의 풍미였는데, 이 파운드케이크는 단맛이 매우 절제되어 있고, 카카오의 쓴맛이나 신맛도 강하지 않은 편이었다. 오히려 전반적으로 ‘고급스러운 코코아 맛 파운드케이크’에 가까웠다.
물론, 초콜릿의 퀄리티 자체는 훌륭하다는 것이 느껴졌다. 인위적인 단맛이나 저렴한 초콜릿 맛이 아닌, 좋은 카카오 버터를 사용했다는 우아함이 있었다. 하지만… 헤비하고 달달한 초콜릿을 선호하는 필자의 입맛에는 ‘너무나도 정직하고 절제된 맛’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파운드케이크 자체의 밀도나 맛이 초콜릿 풍미를 조금 묻히는 느낌도 들었다. ‘이름이 마르콜리니인데! 더 찐해야지!’ 하는 아쉬움이 계속 남았다. 필자가 좋아하는 맛을 가장 잘 설명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스타벅스 더블 초콜릿 케이크! 관련 글은 아래 링크애서 확인하기 바란다.
✍️ [결론] 깔끔하고 우아한 맛 vs. 찐득한 초콜릿 폭격을 원하는 덕후 피에르 마르콜리니 초코 파운드케이크는 깔끔하고 담백하며, 지나치게 달지 않은 고급스러운 디저트를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아주 좋은 선택지이다. 격식 있는 선물용으로는 정말 손색이 없었다.
하지만 필자처럼 끈적하고 꾸덕하며, 혀를 마비시킬 듯한 딥 초콜릿의 폭격을 기대했던 초콜릿 덕후에게는 ‘기대했던 맛이 아니다’라는 평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초콜릿 명장의 이름값 때문에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탓일 수도 있겠지만, 다음번에는 마르콜리니의 시그니처 초콜릿을 다시 한번 맛보는 것으로 만족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