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도공들의-마을-이마리-오카와치야마-
숨겨진 도공들의 마을 이마리 오카와치야마를 다녀왔다. 이마리 역에서 6km 떨어진 거리의 이곳은 비밀의 도자기 마을이라는 별명을 가진 곳으로 사가현 이마리에 위치한다. 대표적인 도자기 생산지로 최고급 도자기를 만들던 지역 오카와치야마를 소개하려고 한다. 자세한 소개는 아래 내용에서 확인바란다.
숨겨진 도공들의 마을 사가현 이마리 오카와치야마는 1675년부터 1871년까지 옛 사가번 나베시마 가문이 소유한 공식가마 “번요“가 있던 마을이다. 주로 일본황실과 쇼군, 영주들을 위한 고급 도자기를 만들던 지역이다.
오카와치야마는 이마리역에서 6km 정도로 차로 대략 15분 걸린다. 이마리 역에서 2시간마다 직행버스가 있고, 15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택시나 승용차를 이용해도 된다.
17세기에서 19세기까지 사가 지역을 다스렸던 나베시마 가문은 자신들의 도자기 비법을 절저히 지키기 위해 가파른 지형의 이곳 오카와치야마로 가마를 옮겼다고 한다. 가마 작업장에 드나드는 사람들을 철저히 관리하고숙련된 도공들이 높은 품질의 도자기를 만들었다.
숙련된 도공들 중에 880명의 조선인 도공들과 기술자들이 있었고 이들은 이 마을에서 출입자체를 제한 받으면 도자기를 만드는데 평생을 바치고 생을 마감했는데, 그들의 넋을 기리는 기념비와 이름없는 무덤이 세워져 있다고 한다.
비밀스런 소도시 오카와치야마에 도착했을 때도 비는 여전히 내리고 있었다. 여행을 와서 비가오면 참 안타깝다. 이 마을은 왜이렇게 조용하고 사람이 없을까. 비가 와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원래 사람이 없고 조용하다는.
이번 일본 이마리온천 실속큐슈 3박4일 패키지여행에서 계속 느끼는 점이지만 어딜가나 조용하고 고즈넉한 풍경에 길거리에서 일본인을 제대로 본적이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일본인은 주변을 서성이지 않는다.
비가 너무 내려서 꼼꼼히 상점들을 들어가서 구경하지 못했다. 아니 사실 못한것이 아니라 안한것에 가깝다. 가게들의 외부로 보이는 진열된 도자기만 마을을 돌며 구경했다.
필자는 학부시절 도자공예 수업도 있었기 때문에 어느정도 도자기 만들고 굽는 과정을 알고 있다. 비록 필자의 주 전공은 아니었지만 이렇게 도공마을을 돌아보니 옛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얼마나 정성과 시간이 들어가는 작업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또 갈라지고 터지는 일이 다반사이기에 상당히 어려운 기술이다.
아름답고 예쁜 도자기술은 그만큼 숙련된 전문가들의 실력에서 비롯되는데 역시 손기술하면 한국이지 않겠나. 정유재란때 군대에 잡혀 일본으로 넘어온 조선인 도공 이삼평은 최초로 백자를 만들어 낸 사람으로 이마리 오카와치야마에서 업적을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마을을 쭉 돌면서 마음속으로 상당히 갈등했다. 예쁜 도자기를 사갈 것인가 말것인가. 마을이 끝나가는 무렵에 마지막 공방에서 서성이며 도자기를 구경했는데 하나하나 모두 제각각 모양의 문양이 있는 컵이나 그릇들로 크기도 제각각이다. 잠시 고민했지만 구매하지 않았다.
예쁜 그릇을 모으는 취미가 있는 사람들은 이런곳을 그냥 지나치지 못할텐데, 일단 사서 짐에 넣고 갈 것이 걱정이었고, 근본적으로 필자는 화려한 문양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문양보다는 컬러를 좋아하는데, 썩 마음에 드는 컬러나 디자인이 없었다. 시대가 변하고 문화도 변하고 디자인도 취향도 모두 변한다.
과거 오랜 역사와 근대 도예의 정점이었다고는 하나 그들의 유산은 마음속으로 높이 사되, 필자는 현대 심플함의 미학을 더 사랑하니 관광은 관광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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