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제일유황온천이 수질이 정말 좋다고 해서 다녀와봤다. 거리가 좀 있음에도 일부러 찾아가 본 포천 제일유황온천의 가격과 시설 그리고 수질에 대한 리뷰를 포스팅해 보려고 한다. 내돈내산 1시간 거리를 운전해서 가본 포천 제일유황온천 자세한 소개는 아래 내용에서 확인바란다.
포천 제일유황온천
포천 제일유황온천은 경기 포천시 일동면 화동로 1210에 위치한다. 영업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된다. 전화번호는 031-536-6000이다. 성인 입욕료는 10,000원이고, 소인은 9,000원이다. 단체 20인 이상 매표시 9,000원이다. 오전9시까지 조조할인은 적용이 안되는 듯 하다.
포천 제일유황온천은 포천군 일동에 위치하고 있는데 지하 800m에서 끌어올린 유황온천수 그리고 지하 1000m에서 용출되는 온천수로 유명해서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게다가 일동과 이동 지역은 백운산과 광덕산, 청계산, 운악산 등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고, 일동레이크, 나산 골프장 등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겹친다. 그 외 이동갈비의 명소이기 때문에 관광객과 이용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아래에서 포천 제일유황온천 내돈내산 리뷰를 아래 내용에서 확인하기 바란다.
포천 제일유황온천 가격 낙후시설 수질
포천 제일유황온천의 수질이 정말 좋다는 소문을 들었다. 필자가 이사를 온 후로 아직 사우나를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어서 대중탕이 참 그리웠는데 이번에 엄마를 모시고 제대로 몸좀 탕에 담궈 보겠다고 온천을 가기 하루 전날 저녁에 엄마집으로 달려갔더랬다. 엄마집에서 대략 1시간 거리에 위치한 포천 제일유황온천 기다려라. 다음날 오전에 가주마.
다음날이 밝았다. 오전7시부터 부랴부랴 목욕도구를 챙기고 출발을 했다. 엄마집에서 갈 수 있는 온천은 두곳이 있다. 워터파크 시설이 갖추어진 신북온천 그리고 포천 제일유황온천이다. 엄마께서는 신북온천이 좀 더 가까워서 신북온천만 다녀와 보셨다고 한다.
일단 필자는 일본여행에서 이마리 지역의 온천물을 경험한 뒤로는 물이 정말 좋은 곳은 정말 피부가 다름을 완벽히 깨달았기 때문에 수질이 좋은 곳으로 가보고 싶어 포천 제일유황온천으로 가보기로 했다. 일본 이마리 온천에 대한 후기는 아래 링크로 이동하여 확인바란다.
네비게이션의 안내에 따라 어렵지 않게 도착했고 주차장은 넓은 편이다. 평일 오전이었기에 주차공간도 넉넉하여 입구 앞에 주차를 했다. 매표소에는 연세가 많으신 할아버지가 계시는데 다른 후기를 읽어보니 노인부부가 운영한다고 하더라. 입구부터 시골스러운 느낌이 풍긴다.
여탕 안으로 들어가면 표를 받으시는 아주머니가 계신다. 표를 건네면 옷장 열쇠를 주신다. 자, 이제 탈의하고 입욕탕 입구 안으로 들어가본다. 오 마이 갓. 시설이 정말 오래되었다. 너무 오랫동안 관리를 안한 곳이다. 천정, 바닥, 샤워시설, 창문 어디에 눈을 돌려도 뭔지모를 불안감이 엄습한다. 자꾸 곰팡이가 보이는 것 같다. ㅜㅜ
청소를 하기는 하는 걸까.. 너무 불안하다. 그냥 대충 흐린눈 하고 얼른 씻고 탕으로 들어갔다. 미지근한 물의 욕탕 그옆에 40도 넘는 뜨거운 욕탕 그리고 노천탕이 있어서 나가보니 노천탕은 찬물이다. ㅜㅜ 그냥 들어왔다. 다시 뜨거운 욕탕으로 들어갔다가 너무 뜨거워서 다시 미지근탕으로 들어갔다. 뜨거운 욕탕에 몸을 담근 부위만 살이 익어서 빨갛다.
미지근탕에서 누워서 천정을 보니 다시 검은 곰팡이가 눈에 자꾸 들어온다. 청소를 전혀 안하는 것 같은데.. 욕탕의 온천물은 매일 갈아주고 있을까.. 걱정이 된다. 1시간가량 씻고 나왔다. 머리 말리는 드라이어를 사용하려면 동전을 넣어야 한다. 정말 오랫만에 보는 옛날 동전식 드라이어다.
자, 여기서 반전이다. 내부의 청결하지 못한 인테리어에 실망을 했었지만 너무나도 매끄러운 손등을 느낄 수 있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손등이 거칠었는데 이렇게 부드러워질수가 있나. 정말 물이 좋긴 좋은가보다. 일부 몰상식한 곳에서는 일부러 물에 약이나 피부를 녹일 수 있는 해로운 물질을 넣는다는 무시무시한 남편의 말이 걱정은 되지만 설마.. 아무튼 물 좋다고 소문이 난 이유가 있었다. 일단 내 피부는 너무 매끄러워졌다.
정말 각질을 녹여내는 성분이 있는것일까? 그렇다면 피부에 해로운 것 아닌가? 아니야. 긍정적으로 생각하자. 일본에서 온천을 했을때에도 이렇게 피부가 부드러웠는데 같은 느낌을 받았다. 일본 사가 이마리에서는 온천을 하고 나면 머릿결까지 반짝였었다. 그때 온천의 묘미를 제대로 느꼈었는데, 한국에도 이렇게 피부를 부드럽게 해주는 온천이 있었네.
평일 오전이지만 온천에 사람이 좀 있는 편이다. 물이 좋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의 방문일 것이다. 내부시설에 실망하고 부드러워진 피부에 반전 매력을 느꼈으나 글쎄. 다시 여기를 방문하고 싶냐고 묻는다면 내 답변은 글쎄다. 내 스스로 차를 몰고 다시 방문을 하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오로지 매끄러워지는 피부만 생각한다면 추천한다.
필자는 시각적 요소에 상당히 자극을 받는 부류라서 피부로 느끼는 것 보다는 시각적으로 느끼는 것이 더 중요한가보다. 일단 청결상태가 단순히 오래된 곳이라고 이해하기는 어렵다. 불친절한 노인부부가 운영하는 시골온천은 그렇다고 쳐도 과연 인건비를 감당하면서 저 넓은 대욕장 내부를 매일 깨끗이 청소를 할지는 의문이다.
결론, 필자는 제일유황온천은 같이 가자고 조르는 사람이 있지 않는한 다시 방문하지는 않을 듯 하다. 물은 피부를 정말 부드럽게 해주는 것은 팩트다. 참고바란다. 필자는 다음에는 신북온천을 가보려고 한다. 어릴 때 가보고 너무 안가본지 오래되었는데 워터파크로 바뀐 신북온천 다음에 방문해 보고 포스팅 이어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