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자연의 선물로 건강하고 예쁜 손톱 컬러링을 해보자. 젤네일로 답답해 하던 우리 손발톱 건강을 위해 봉선화 꽃으로 또는 다이소 봉숭아가루로 자연 네일 컬러링을 하여 손발톱을 가꾸는 방법과 장점에 대해 포스팅 해 본다.
추억의 봉선화 꽃
한자어로는 지염(指染)이라고 하는 봉선화는 홍색, 백색, 자색 등 여러가지 색으로 피고 한해살이 풀로 씨앗에 의해 번식하며 재배는 매우 쉬운 편으로 아무데나 파종하면 잘 성장한다. 봉선화는 관상용으로도 재배하고 염료용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백반을 섞어서 사용하면 착색을 잘 시키며 잎사귀를 조금 같이 넣어서 섞으면 빛깔이 더 고와진다. 지금처럼 화장품이 발달하기 이전 시대에 여인들의 소박한 미용법이었다고 한다.
추억의 봉선화 물들이기
봉선화 꽃잎과 잎사귀를 따서 돌절구에 넣고 백반을 조금 넣어 함께 찧는다. 그리고 손톱에 붙이고 헝겊 또는 비닐, 랩 등으로 감싸고 실로 묶어놓고 잠을 잔 다음 날 풀어보면 손톱에 주홍빛으로 물이 든다.
봉선화 손톱 물들이기는 손톱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방법도 되었지만 악귀로부터 몸을 보호하려는 민간신앙의 의미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추억의 봉선화 자연 네일 컬러링 기법 후기
직접 재배한 봉선화를 어릴적 엄마가 해 주시던 옛 추억을 떠올리며 손톱과 발톱에 물들이기를 해보기로 했다. 봉선화 꽃은 7월 ~ 8월 중에 피는데 몇 개월 전에 심었던 봉선화가 활짝 피어 곧 꽃잎이 떨어지려고 할 즈음에 꽃잎과 잎사귀를 뜯어왔다.
물들이기 진행순서
돌절구에 꽃잎과 잎사귀 그리고 약국에서 구입한 백반(명반)을 조금 넣고 함께 찧어준다. 비닐랩을 사각형 모양으로 손가락과 발가락 갯수만큼 잘라서 준비해 놓는다. 잘 찧어 놓은 꽃잎을 조금씩 손톱에 얹어놓고 비닐랩으로 감싸준다. 감싼 손가락을 동여매 주어야 하는데 실로 감아도 좋고 종이반창고로 감아도 된다.
봉선화 물들이기를 하는 시간대
봉선화 물들이기는 밤에 하고 자고 난 후 다음날 아침에 풀어주는 것이 좋다. 낮에는 손을 많이 사용하고 활동을 해야하기 때이다.
봉선화 물들이기 횟수에 따른 컬러 변화
한번만 물들이기를 했을 경우 옅은 주황색 컬러로 물이 든다. 옅은 컬러를 좋아한다면 한번만 물들이기를 하고 좀 더 강하게 진한 컬러를 원한다면 두번에서 세번정도 같은 방식으로 물들이기를 진행해 주면 된다.
젤네일의 단점
어릴적에 해봤던 봉선화 물들이기는 너무 오랜 옛 기억이지만 현대에 와서는 별로 하는 사람을 못봤다. 요즈음 여성들은 젤네일을 많이 하기때문에 다양하고 예쁜 컬러로 젤네일을 하면 각자의 개성을 살려주며 너무 예쁘다. 하지만 젤 네일의 단점은 손톱이 숨을 쉬지 못하여 답답하고 오랜시간 젤네일을 한 손톱은 손톱 색상이 변하고 손톱이 얇아지며 부스러지고 약해진다.
천연재료로 컬러링의 장점
봉선화는 자연의 재료이기 때문에 손톱을 답답하게 하거나 손톱이 약해질 염려가 없어 어린 아이들에게 해줘도 문제가 없다. 다만 다양한 컬러를 적용할 수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여러번 물들이기를 하면서 색상의 농도를 높일수는 있다. 손톱 매니큐어나 젤네일을 자주 하여 건강하지 못한 손톱이라면 이제 그만 젤네일을 내려놓고 자연이 준 선물 봉선화로 예쁜 손톱 컬러링을 유지해 보는건 어떨까.
다이소 봉숭아빛 물들이기
봉선화 꽃을 재배하여 물들이기를 하는 방법이 여건이 되지 않거나 번거롭다면 다이소에서 봉선화가루를 1000원에 판매한다. 가격도 저렴하고 효과도 좋은 편에 속한다.
사용법은 가루에 물을 조금 섞어 찰흙정도 느낌으로 섞은 후 손톱과 발톱에 면봉이나 이쑤시개로 떠서 얹어 놓고 30분에서 1시간 가량 방치하면 색이 물든다. 좀더 진한 컬러를 원한다면 같은 방법으로 두번 세번 더 진행해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