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쭉 살아온 잠실은 참 살기 좋은 동네이다. 잠실역에는 구 롯데월드가 있고 롯데타워까지 생겨서 잠실역 인근은 말 그대로 롯데의 세상이 된 것만 같다. 쇼핑과 외식 그리고 산책까지 모든 것이 이 안에서 다 가능한 롯데 세상에서 맛집을 한 군데 소개할까 한다. 롯데타워 5층에 위치한 오뎅식당에 대해서 후기를 포스팅해 본다.
잠실 롯데월드몰점 오뎅식당 후기
잠실역 사거리는 필자에게는 고향 같은 곳이다. 앞으로는 한강 뒤로는 석촌호수가 펼쳐져서 산책과 휴식을 걸어서 누릴 수가 있고, 롯데백화점과 백화점 내의 롯데마트는 쇼핑과 장을 보기 좋고 더불어 롯데타워에서는 롯데시네마와 쇼핑 먹거리들로 이 안에서 모든 것을 원스톱으로 누릴 수 있는 조건이 풍부한 곳이다.
필자는 사회생활을 시작하던 때부터 쭈욱 롯데세상에서 장을 보고 영화를 보며 외식을 즐기고 쇼핑을 해왔다. 지금은 잠실에 거주하고 있지는 않지만 나중에 다시 꼭 돌아가고 싶은 지역이다. 롯데세상은 소개할 곳이 많은 곳인데 그중에 필자가 좋아하는 부대찌개집을 소개할까 한다.
롯데타워 5층으로 가보면 롯데시네마가 보이고 5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반층 올라가면 음식점들이 모여있는 곳이 있다. 각각의 음식점들이 다 특색 있고 맛있지만 필자가 특히 좋아하는 한식 부대찌개 매장이 있어서 자주 가는 곳이기도 하다.
어릴 때 부모님께서 의정부에서 유명해진 의정부 부대찌개를 사주시곤 했는데 그때의 기억이 추억을 돋게 하는 오뎅식당은 그 맛도 예나 지금이나 필자가 좋아하는 어린이 입맛 햄찌개와 당면의 조합으로 군침이 돌게 만든다. 부대찌개하면 유명 프랜차이즈 놀부부대찌개가 떠오르겠지만 오뎅식당은 분명 놀부부대찌개와는 차별화된 맛이 있다. 김찌찌게 본연의 맛에 좀 더 충실하면서 햄과 소시지 고기와 당면이 들어간 맛? 아무튼 좀 더 깔끔한 맛이 난다.
보통 다른 지역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둘러보면 음식점이나 푸드코트에 이렇게 직접 가열해서 먹는 음식점들은 많이 보이지 않는 편인데 이곳 롯데타워에서 이렇게 한식으로 즉석에서 가열해서 먹는 음식점이 있다는 자체가 처음에는 신선하면서 반갑기도 했다. 특히 부대찌개라니. 너무 좋잖아. 이 비싼 위치에 이 비싼 롯데월드에서 한식매장을 운영하는 것이 과연 운영수지가 맞을지는 의문이었지만 음식의 가격을 떠나서 유동인구가 넘쳐나는 곳이니 의문과 걱정은 접어둔 채 우리는 자주 방문하여 항상 맛있게 먹어주고 있으며 사라지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점심때 방문해 보면 항상 대기줄이 있기에 사라질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다. 오뎅식당은 롯데시네마와 매우 가깝게 위치해 있기 때문에 타 지역에서 영화를 관람하기 위해 롯데를 방문했다면 영화를 예매해 놓고 점심식사로 어묵식당을 방문해도 절대 후회는 없을 것이다. 오랜 단골로 한식을 좋아하고 특히 부대찌개를 좋아한다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