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쪽에는 음식점들이 몰려 있다. 다 안 가본 곳이어서 어디로 갈까 고민하던 중 한식을 좋아하는 우리 식구들의 눈에 띈 곤드레밥집. 점심 식사를 위해 방문한 곤드레밥집 후기에 대하여 포스팅해보려고 한다.
위치: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 626번 길 6
시간: 매일 11:00 ~ 21:00
전화: 032-427-2522
단체석 완비, 주차가능, 남, 여 화장실
인천 곤드레밥집 후기
인천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우리 가족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송도 쪽을 둘러보았다. 맛집이 주로 몰려있다는 음식점 거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곤드레밥집을 가보기로 했다. 주차대수가 꽤 되었고 입구에 사람들이 줄을 서 있어서 맛집의 분위기가 솔솔 느껴졌다. 입구로 들어가는 길에 돌로 조각된 새 모양 조형물이 눈에 들어왔다. 내부에 들어서서 번호표를 뽑았는데 25명이 앞에 있었다. 헐. 홀은 굉장히 넓었고 눈앞에 커피와 음료가 비치되어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대기하고 있는 것 치고는 빈자리가 분명 보였다. 음. 아마도 홀이 넓어서 로테이션 시스템이 느린걸 수도 있고 아니면 전략? 아무튼 25명을 기다리는 시간이 많이 긴 편은 아니라 참을만했다. 반찬은 잡채, 샐러드, 상추무침, 김치, 된장찌개, 가자미, 양념장 이렇게 조촐하게 나왔고, 놋쇠그릇에 곤드레밥이 나왔다. 보통 서울에서 주로 방문하는 곤드레밥집은 돌솥에 나와서 식사 후 누룽지를 해 먹을 수 있었는데 이곳 곤드레밥집은 곤드레가 이미 무쳐진 상태로 놋쇠그릇에 담겨 나온다. 서울 돌솥 곤드레와 비교해 보면 일단 돌솥이 아니고 양념장만 비벼 먹어도 되고 된장찌개를 함께 비벼 먹어도 된다는 점이 달랐다. 개인적으로는 돌솥 시스템이 더 좋다. 이 음식점의 메뉴는 곤드레 밥상, 코다리 정식, 간장게장 정식, 수제돈가스 등이 있다. 우리 가족은 3명이서 전부 곤드레 밥상을 시켰다. 가볍게 한식을 즐기고 싶은 사람한테는 나쁘지 않은 수준의 식사였던 거 같다. 줄을 서서 먹을 정도의 맛은 아닌 거 같은데.. 특별히 맛있었다는 느낌은 잘 모르겠고 그릇이 놋쇠에 나온다는 점, 밥은 리필을 해서 먹을 수 있고, 셀프바가 있다는 점, 나갈 때 얼음이 담겨있는 일회용 컵이 있어 커피나 루이보스차 등을 담아서 나갈 수 있다는 서비스적인 면 정도로 소개할 수 있겠다. 특별하게 기억에 남는 부분은 없었고 재방문의 의사는 없을 듯싶다. 한식을 좋아하고 곤드레 나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방문해 볼만할 듯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