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제1평화시장은 소재, 디자인도 좋지만 가격 또한 저렴하다. 구석구석 놓치기 아쉬운 꿀템, 득템 쇼핑찬스가 많은 동대문 제1평화시장의 매력에 푹 빠져 자주 쇼핑을 하러 가게 된다. 동대문 제1평화시장의 쇼핑이 좋은 점을 알리기 위해 이 글을 포스팅해 본다.
동대문 제1평화시장 위치와 시간
위치: 서울특별시 중구 마장로 13 제1평화시장
시간: 주간-평일 09:00 ~ 17:30
야간-평일 20:00 ~ 05:00
토요일-09:00 ~ 17:00
일요일-20:00 ~ 05:00
전화: 02-2252-6744
제1평화시장 쇼핑 후기
제1평화시장을 좋아하시고 자주 가시는 필자의 엄마는 혼자서도 구경 겸 쇼핑 겸 자주 방문하신다. 어릴 때부터 남대문 시장 혹은 동대문 시장을 자주 다니셔서 위치와 각 건물에 분포되어 있는 가게들을 빠삭하게 외우고 계시는 엄마가 신기했지만 별로 따라다니지를 않아서 잘 몰랐는데 근래에 한 번 따라가서 왜 자주 가시는지 그 이유에 대해 알아버렸다.
제1평화시장의 제품들은 소재가 좋고 백화점으로도 납품이 된다고 한다. 우리가 온라인에서 구입하는 저렴한 의류들을 주문해 보면 실망할 때가 많다. 소재가 형편없거나 올이 풀리거나 모델이 입고 있는 사진에 속아 구입했다가 사이즈가 너무 작거나 세탁 한번 하면 다시 입을 수 없을 정도로 질이 떨어질 때가 많았을 것이다.
제1평화시장에서 여름옷을 여러 벌 구입했는데 어느 하나 실패하지 않았다. 니트소재의 티셔츠를 두 장 구매하고 청바지를 한 장 구매했다. 집에 와서 입어보니 핏도 예쁘고 후줄근한 면티를 입었을 때와는 비교도 안 되는 고퀄리티에 갖춰 입은 듯한 맵시가 외출복 혹은 출근 룩으로도 안성맞춤이었다. 더 감탄한 사실은 세탁을 해도 니트가 구매했을 때 가져온 그 상태 그대로인 것이다. 놀라웠다. 가격은 몇만 원에 불과한데 이렇게 퀄리티가 좋다고?
일주일이 채 되지도 않아 엄마를 졸라 또 구경을 갔다. 니트티셔츠를 구매했던 그곳에 또 찾아갔다. 모험을 할 수 없으니 만족도가 높았던 그 가게로 재방문을 했고 각기 다른 디자인과 문양으로 이번엔 니트 반팔 티셔츠를 5장 구매했다. 지난번에 눈여겨봐 왔던 잠옷이 있었는데 잠옷 매장에서 여름용 나시와 반바지 세트 잠옷도 한 세트 구매했다. 나시와 반바지 그리고 겉에 걸치는 로브까지 세트였으나 로브가 가격이 8만 원으로 만만치 않았고 자주 입지 않을 듯하여 나시와 반바지 세트만 구입하는 5만 원을 지불했다. 니트 티셔츠는 각 3만 원 정도밖에 안 되는데 잠옷이 더 비싸다니. 난감했지만 잠옷의 소재가 너무 부드럽고 가볍고 좋아서 입어보고 싶었다.
다른 가게로 옮겨서 청바지와 여름용 카디건, 그리고 티셔츠를 여러 벌 구입했다. 도대체 몇 벌을 옷을 샀는지도 모르겠지만 이 모든 옷들을 구매한 가격이 백화점에서 원피스 한 장 사는 가격정도 하려나. 오리려 더 저렴할 수도 있겠다. 싸구려 옷 여러 벌 사느니 비싼 옷 한 벌 사느게 낫다는 말은 이곳 제일평화시장에는 안 어울리는 말이다. 싸구려가 그 싸구려 느낌이 아니라는 사실.
제1평화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은 국내 제작인 옷도 있고 외국에서 들어오는 옷도 있다. 가게마다 다르지만 중요한 건 외국에서 들어와도 소재나 다지인이 뒤지지 않는 옷들로 잘 들여와서 배치해 놓는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이다.
올여름은 제1평화시장에서 정말 득템 한 옷들로 이 옷 저 옷 갈아입어 가면서 시장패션이지만 사장스럽지 않은 패션으로 거리를 활보할 듯하다. 올여름은 제일평화시장 세일 기간을 노리면 지금도 저렴하지만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여름의 막바지 즈음 방문해서 또 한 번 즐거운 가성비 쇼핑을 즐겨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