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스마트내과 2024년 짝수년생 건강검진 후기

검단스마트내과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곳인데 내과 전문의 2명이 진료를 보는 곳으로 종합검진,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초음파 등 국민건강보험공단 5대암검진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등의 지정병원이다. 대학병원급 의료장비를 갖춘 곳으로 건강검진을 정밀하게 받아볼 수 있는 의원이다. 2024년도는 짝수년생 건강검진 시기이기 때문에 건강검진을 받게 되었고 검단스마트내과에서 받은 건강검진에 대한 후기를 포스팅 해본다.

목차

검단스마트내과

검단스마트내과 건강검진
검단스마트내과 건강검진

검단스마트내과의의 위치는 인천 서구 서로3로 104 4층에 위치한다. 월, 화, 목, 금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를 하며, 매주 수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8시까지 연장진료를 한다. 매주 토요일은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이다. 공휴일은 오후 1시까지 진료한다. 전화번호는 0507-1485-1203이다.

검단스마트내과 2024년 짝수년생 건강검진 후기

검단스마트내과는 건강검진 전문 의원이자 내과이다. 2024년도는 짝수년생 건강검진의 해라서 필자도 해당이 된다. 그리고 필자 엄마께서도 이에 해당된다. 필자가 사는 곳 바로 앞에 있는 검단스마트내과는 오픈한지 얼마 안된 의원인데 나중에 건강검진은 저기서 해야지. 하고 벼르고 있던 차에 이번에 우리 모녀도 예약을 하게 되었다.

검단스마트내과 홈페이지

엄마께서는 거주지가 이쪽이 아니신데 그냥 필자와 함께 검진을 받기로 하셔서 검진일 하루 전날 필자 집으로 와 계셨다. 위내시경이야 금식을 하면 그만인데 이 장내시경이 문제였다. 장내시경은 예전에도 받아봤지만 모두 알다시피 장정결제를 마시는 고통이 어마어마하다. 장정결제 복용법은 아래 글로 이동하여 참고하기 바란다.

대장내시경 쿨프렙산 복용방법

처음 검단스마트내과에서 예약을 하러 갔을 때, 장청소에 복용할 약을 선택할 수 있었다. 물에 타서 먹는 가루약과 물과 함께 먹는 알약의 방법이 기억이 나는데, 물에 타먹는 가루약은 급여에 해당되어 비용이 저렴하다. 알약은 비급여라서 금액이 다소 비싼편이다. 어떤 방법을 할지 고민하던 중 간호사가 변비가 있으시냐고 물어 약간 있다고 대답하니 그렇다면 가루약을 권한다고 하더라.

예전에 가루를 탄 물을 마실 때 고생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한 터라 필자는 용기내어 다시 가루약을 선택했다. 가루약이 더 잘 청소가 된다고 하니 다시 도전해 보자. 그렇게 호기롭게 필자 엄마약까지 타서 집에다 모셔두고 결전의 날이 왔다. 건강검진 예약시간은 다음날 오전 8시 30분이었고, 전날 오후 2시부터 금식이었다. 물론 검진 3일 전부터 식이조절을 했다. 식이조절과 주의사항은 아래 링크로 이동하여 참고바란다.

대장내시경 3일전 식이조절 주의사항

오후 2시부터 금식을 했고, 당일 흰죽이나 미음을 먹어야 하지만 엄마 모시고 남편과 하필 파주 아울렛을 갔다가 파주 벙커힐에 가서 오후 12시에 점심으로 파스타와 피자를 먹었다는.. 이래도 되나 싶었지만 파스타는 크림파스타로 주문하고 피자는 그냥 밀가루니까. ㅎㅎ;; 먹어버렸다. 오후 2시 이후부터는 금식을 지켰다.

벙커힐 파주 신세계아울렛 근처 브런치카페

그날 오후 7시부터 쿨프렙산 A제와 B제를 섞은 물 500ml를 마시기 시작했다. 엄마랑 함께 마셔야 해서 두병을 열심히 섞었다. 찬물에 섞어서 먹어야 덜 역겹다고 들은 것 같아 찬물에 섞었다. 7시부터 8시까지 한시간동안 약을 탄 500ml 물약을 두병 마셔야 한다. 첫번째 물약은 많이 흠들게 먹지는 않았었다.

두번째 약을 섞은 물약을 마시기 시작하면서 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는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비위가 상하고 역겹고 뱃속은 미식거리고 총체적 난국이었다. 그렇게 식은땀이 나면서 입안에 침이 가득 고이기 시작했다. 더이상 참을 수가 없었다. 결국 화장실로 직행해서 아래로 쏟아야 할 약물을 위로 쏟았다. 아.. 장을 청소하는 것이 아니라 위를 청소하고 있구나..

토해내고 나니 역겨움과 구토증상이 사라져서 다시 남은 물약을 마셨다. 그리고 추가로 물 500ml까지 다 마셨다. 아.. 기억이 난다. 필자는 4년전에도 장 내시경을 받기 전에 이 물약을 먹으면서 후반부에 쿠토를 했었다. 그 기억을 잊고 다시 마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것이다. 약약으로 먹을껄. 엄청 후회가 되었다.

일단 전날 1차의 약 복용은 끝났고, 2차 약 복용은 새벽 4시 30분이다. 이거 참 약먹는 것도 힘든데 잠도 제대로 못자고 새벽에 또 이 역겨운 고통을 겪어야 한다. 화장실을 정말 여러번 오고가고 조금 장이 진정이 될 무렵 잠을 자보려고 했으나 실패. 눈만 감고 있다가 새벽 4시 30분이 돌아왔다. 피곤과 탈수로 쩔은 필자는 다시 찬물에 약을 섞고 있다.

엄마께서는 필자보다 그래도 물약을 잘 드셨다. 힘들어 하셨지만 구토를 하시거나 하지는 않으셨다. 꾹 참고 빠르게 꿀덕꿀덕 마셔 버리셨다. 필자는 엄마보다 비위가 약한 듯 하다. 어릴 때도 감기약을 가루로 받아오면 먹을 때 구토를 했던 기억이 난다. 확실히 맛에 대한 비위가 상당히 약하다.

2차 약을 섞은 물 500ml를 새벽 4시 30분에 마시기 시작했다. 좀 덜 힘들게 마시는 방법이 없을까 검색을 했는데 두꺼운 빨대로 먹어 보라는 글을 보게 되었다. 우리 모녀는 빨대로 먹어보았다. 입안에 감도는 비위상하는 맛이 덜 느껴지면서 목으로 넘어가니 그냥 입으로 바로 마시는 방법보다는 덜 역하게 느껴졌다. 그렇게 3분의 2가량 마실 때쯤 다시 입안에 침이 고인다. 아.. 정말 좌절이다. 화장실 변기로 가자마자 폭포처럼 입에서 다시 쏟아진다. 망했다.

너무 걱정이 되었다. 검진시간은 병원이 오픈하는 오전 8시 30분인데 약을 제대로 복용 못했다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가 없다. 다시한번 입으로 쏟아내고 두번째 물약을 탔을 때는 꾹 참고 이 한병이라도 제대로 잘 마시자는 생각뿐이었다. 그렇게 남은 한병을 겨우 다 마시고 추가 물 500ml는 대충 마셨다. 화장실을 몇번 더 다녀왔는데 사실 전날 저녁 1차 약을 복용했을 때도 변의 양상은 깨끗한 편이었다.

2차 약을 복용한 후 변을 볼 때도 역시나 건더기 없이 맑게 보았다. 그렇게 2차례 구토를 했지만 어느정도 청소는 되어 보여 오전 8시 30분이 되었을 때 병원을 방문했다. 구토를 했다는 이야기는 병원에 전달하지 않았다. 혈압을 재고 검사용 일회용 바지을 입고 가운을 걸치고 기본 검사들을 진행했다.

검단스마트내과는 오픈한지 오래되지 않은 곳이라 깨끗하고 쾌적하다. 무엇보다 일회용 바지와 자궁암검진 때 일회용 치마를 입어서 더 청결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원장님께서 복부초음파를 해본적이 없다면 한번 해보라고 권하셔서 복부초음파까지 진행했다. 심전도, 유방검사, 신체검사, 피검사, 시력검사, 소변검사 등등 모든 기본 진료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수면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이 남았다.

검사실에서 간호사분이 준비를 해 주셨는데, 굴욕자세를 한 후 입에 내시경을 위해 물어야 하는 마우스피스를 끼우고 나니 원장님께서 들어오신다. 빨리 자버려야지 창피하다. 수면약을 주입하니 바로 잠이 들었다. 그렇게 깨어나서 보니 내시경은 모두 끝나 있다. 원장님께서 대장내시경 하실 때 괜찮으셨냐고 묻는다. 기억이 없으니 모르겠다고 답했는데 대장내시경 때 잠에서 깼었다고 한다. 헐. 아무튼 기억은 없다.

옷을 갈아입고 원장님 방에서 우리 모녀는 함께 들어가 설명을 들었다. 필자는 대장에서 용종을 2개 발견하여 떼어내고 조직검사 보냈고, 위나 복부초음파에서 발견된 것은 없다고 한다. 엄마는 복부초음파에서 췌장에 낭종을 발견했다고 대학병원에서 정밀 CT를 권하셨다. 복부초음파를 해보기를 정말 잘한 듯 싶다. 지금까지 타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면서 복부초음파를 권했던 곳이 어디도 없었는데 처음 권하셔서 받은 복부초음파에서 엄마의 췌장에 무언가를 발견했다니 미리 발견해서 다행이다.

검단스마트내과에서 건강검진을 해본 소감은 일단 담당 원장님께서 너무 친절하셨다. 우리 모녀를 검진해 주신 원장님은 2명의 내과 담당의 중 김준일 원장님이었다. 설명도 자세히 해 주시고 하셔서 너무 만족스러웠다. 일주일 뒤 검진결과를 들으러 한번 더 방문해야 하는데 큰 문제가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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